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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타고싶어 에스웍스 벤지를 조립하다. s-works venge 조립기 3

자전거 타는 남자

by RehDen 2020. 5.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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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타고싶어 에스웍스 벤지를 조립하다. s-works venge 조립기 2 이어 3편을 씁니다.

 

프레임에 BB30을 체결하는 것으로 프레임셋 준비가 완료됐다. '프레임+BB+싯포스트+안장+포크+스템+핸들바' 이렇게 구동계와 휠을 장착하기 위한 기본적인 밑 작업을 모두 마쳤다. 핸들바는 구동계의 레버를 체결하고 나서 스템에 물리기 위해 준비해 놓았다.

 

 

 

프레임셋이 세팅된 뒤 곧바로 샤말 밀레 17C 휠을 장착했다. 이 휠도 중고로 구매했다. 상태는 꽤 괜찮았다. 하지만 돌 튐 등으로 몇 군데 좁쌀만 하게 까진 부분이 있었다. 휠 자체가 검은색으로 도색된 상태이라서 돌 튐 등에 따른 도색 벗겨짐이 눈에 잘 띈다.  특히 림 표면은 금속성 은색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가 아닌 검은색으로 도색돼 있다. 브레이킹 및 노후화 등으로 자연스럽게 림 표면의 페인트가 벗겨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간지가 잘잘 흐른다.

 

로드 알루미늄 휠 중에서 소위 '3대장'이라 불리는 휠이 있다. 샤말 밀레, 펄크럼 레이싱 제로, 시마노 듀라에이스 C24  등 3대장 중에서는 샤말 밀레가 가장 멋진 것 같다. 내 휠은 휠과 지면이 만나는 부분인 림 아래쪽  내경이 17mm인 와이드림이다. 타이어는 700c 25mm를 끼울 수 있다. 나는 Grand Prix4000 S(일명 사천성) 타이어를 체결했다.

 

 

 

휠을 장착한 뒤 거치대에 자전거를 세웠다. 이제 본격적인 구동계 장착을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구동계를 장착하면 자전거를 바로 탈 수 있다. 

 

구동계는 시마노 울테그라 r8000을 준비했다. 알리익스프레스 11주면 기념 세일 기간인 3월2일 주문했다. 배송은 약 한달이 걸렸다. r8000 그룹 셋 신품 가격은 540달러, 브레이크 셋은 74달러다. 전체 615달러로 환율 1120원을 적용하면 68만8000원이다. 나름 적당한 가격에 구동계를 구비할 수 있었다. 크랭크는 53-39T(암 길이 170mm)이고 스프라켓은 28T이다. 에어로 프레임인 벤지에 맞게 다소 공격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세팅이다.

 

 

 

본격적으로 구동계 장착을 시작했다. 우선 뒷 휠을 빼서 휠에 스프라켓을 장착했다. 스프라켓은 뒷휠 허브 바디에 장착하는데, 이 바디는 시마노용, 스램용, 캄파놀로용이 따로 있다. 시마노와 스램은 호환이 되고, 캄파놀로는 안 된다. 휠을 살 때는 이점을 잘 유의하고 자신의 구동계에 맞는 바디를 선택해야 한다. 

 

휠 바디에 직접 스프라켓을 체결한다. 다만 구리스를 발라줘야 한다. 바디도, 스프라켓도 모두 금속이기 때문에 직접 부딪히면서 스크래치가 발생하고 마모가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그 사이에 구리스를 발라준다. 나는 피니쉬라인 세라믹 구리스를 사용했다. 튜브 형태의 60g짜리가 대략 1만원 정도 한다. 손가락으로 구리스를 휠 허브 바디에 일일이 발라준 뒤 스프라켓을 끼웠다.

 

 

참고로 자전거 및 부속품을 오래도록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첫걸음은 구리스 및 윤활유를 발라주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적당량,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여러 번 발라주면 그만큼 부속들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볼트를 체결할 때도 볼트에 구리스를 발라 너트에 끼우는 것이 좋다. 볼트와 너트 간 마찰을 일으켜 부속이 마모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는 그 특성상 야외에서 주로 타기 때문에 먼지 및 이물질이 그대로 프레임과 구동계, 휠 등에 묻는다. 여기에 윤활유 및 구리스 등이 부품에 도포돼 있기 때문에 먼지와 결합해 기름때를 만든다. 그러면 더러워지고, 그 상태가 오래되면 기름때가 떡처럼 굳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전거를 분해 및 정비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볼트를 풀고, 체결돼 있는 부품을 떼어내는 과정이 반복된다. 아무리 튼튼한 볼트와 너트라도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마모되기 십상이다. 컨디션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때마다 윤활유와 구리스를 이용해 부푸이 노후화 및 마모되는 정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핸들바에 시마노 울테그라 레버를 장착했다. 핸들바를 스템에 물리고 레버를 장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핸들바에 레버를 장착하고 스템에 물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핸들바에 레버를 끼우고 나서 바닥에 대보면서 양쪽 수평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버를 끼운 핸들바를 스템에 체결하기 위해서는 카본용 구리스가 필요하다. 카본용 구리스는 일반 구리스와 용도가 다르다. 윤활 및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카본 제품끼리 결합하는 부위에 마찰을 만들어 두 부품이 겉돌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카본 구리스 역시 피니쉬라인 제품을 사용했다. 가격은 60g 튜브 형태가 만원 정도다.

 

 

 

핸들바까지 체결하고 나면 이제 크랭크와 앞 드레일러, 뒷 드레일러를 체결하면 된다. 크랭크 역시 구리스를 듬뿍 발라서 BB에 끼워야 한다. 특히 크랭크는 운행 중에 계속 BB와 맞물려 회전운동을 해야 하는 부품이다. 구리스를 듬뿍 발라서 마찰이 덜 일어나고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해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은색의 원형 모양 부속에 구리스를 발라 프레임 오른편 BB에 끼워 넣으면 된다. 

 

크랭크를 끼워 넣고 반대편으로 삐죽 튀어나온 은색 원형 봉 끝에 나머지 크랭크암을 끼우면 된다. 이 때도 원형 봉 끝에 구리스를 발라줘야 한다. 그런 뒤 크랭크암을 끼우고 볼트를 조이면 크랭크가 단단하게 체결된다. 손으로 크랭크암을 돌리면서 크랭크가 원활히 잘 작동하는지 체크하면 된다.

 

 

앞 드레일러와 뒷 드레일러는 크랭크를 체결한 뒤 장착한다. 앞 드레일러는 크랭크의 큰 체인링에 맞춰 각도와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각도는 앞 드레일러 바깥쪽 면과 크랭크의 큰 체인링 바깥쪽 면이 수평을 이루게 맞추면 된다. 높이는 체인링 바깥쪽 끝에서 약 3~5mm 정도 띄워서 장착하면 된다.

 

뒷 드레일러 장착은 쉽다. 프레임 끝에 금속성 재질로 만들어진 행어에 보면 볼트를 체결할 수 있게 돼 있다. 이곳에 뒷드레일러 한쪽 끝에 솟아나와 있는 볼트를 돌려서 체결하면 된다.

 

s-works venge 조립기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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