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10일이 지났습니다. 주가 롤러코스터가 멈추고 3일째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정 주가는 얼마일까요. 하락장을 멈추고 반등한 LG엔솔의 적정 주가를 알아봅니다. 이미 3거래일 연속 방등에 성공하면서 공모 시초가를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공모가를 뚫고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요.
상장 첫날 따상 실패, 외인 매도 폭탄에 20% 급락
상장 이틀째 외인 또 팔자 8% 급락 46만원대까지 하락
설연휴 마치자 다시 상승세, MSCI 조기 편입 이슈에 수급 숨통
연기금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러쉬 LG엔솔 50만원 회복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에 LG엔솔 주가 급등세
패시브 자금이란 무엇인가
LG엔솔 60만원 넘을까 장밋빛 주가 전망
지난달 27일 LG엔솔의 주식시장 데뷔는 화려했지만 아픔도 컸습니다. 지난달 27일 상장 첫날 LG에너지솔루션은 웃고 울었습니다. 단숨에 코스피 시총 2위에 등극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 됐습니다.
비교적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에서 약 130조원대로 불어났습니다. 기존 2위였던 SK하이닉스(약 85조5403억원)를 45조원 격차로 제치고 삼성전자(437조5851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2위가 됐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LG엔솔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이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에 실패했습니다. LG엔솔의 시초가는 59만7000원에 형성됐습니다. 각종 기업공개(IPO) 신기록을 세운 위세와는 달리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개장 10분만에 외국인들이 매도 폭탄을 내놓으면서 2조원 넘게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시초가 대비 20% 급락했습니다. 이후 거듭된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45만원까지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 조금 반등하면서 상장 첫날 종가는 50만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28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부터 밀렸습니다. 장 초반 8% 이상 급락하며 46만원대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장 초반부터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늘어난 것이 원이었습니다.
거듭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장 한때 44만5000원까지 주가가 밀렸습니다. 회복세는 요원했습니다. 결국 이날 종가는 45만원에 막을 내렸습니다. 공모가 30만원(액면가 500원)대비로는 55% 가량 상승했지만, 시초가 57만9000원 대비 22%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상장 첫날에 이어 이틀째인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UBS, CS증권 등에서 67만4000주 이상의 매물이 출회하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전날 매도 타이밍을 놓쳤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에 동참하면서 하락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수가 LG엔솔의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5일간의 설 연휴가 지나고 주식시장이 다시 개장한 2월 3일 LG엔솔은 조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부터 지지부진하긴 했지만 결국 이날 전일 종가 대비 2만7000원 오른 4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매도 폭탄을 던지던 외국인들도 주춤해지고 다음달 중순께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주가에 다시 힘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2차전지산업 지수에도 편입될 예정이어서 하락세는 멈출 것이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각종 지수에 편입되면 LG에너지솔루션에는 최대 1조원가량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조금 상승한 걸로 보입니다.
또 KODEX 2차전지산업 상장지수펀드(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종목 교체도 예정돼 있어서 호재가 있었습니다. 두 종목은 각각 추종 자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대형 ETF입니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다음달 9~11일 3거래일에 걸쳐 리밸런싱될 예정이어서 단기간 LG엔솔에 좋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LG엔솔 주가가 2월 4일 또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조금씩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이날 결국 전날 종가 대비 2만7000원 오른 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시 50만월 뚫으며 회복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3일과 4일 이틀연속 상승하며 5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LG엔솔은 공모가(30만원) 대비 68% 상승했습니다.
LG엔솔 주가 회복세의 주역은 연기금이었습니다. 이날도 연기금은 94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 기관이 2918억원을 샀고 외국인도 59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개인은 2630억원을 팔았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네요.
2월 7일 LG엔솔은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한 지 10일이 지난 2월 7일 다시 50만원을 넘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2월 7일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만4000원(8.73%)오른 5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LG엔솔의 연이은 강세는 지수편입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유입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오는 9일부터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 '와이즈 2차전지 테마지수' 등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비중만큼 매수해야 합니다.
향후 2차전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도 앞두고 있어 자금 유입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전까지는 공매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주가 상승여력도 있습니다.
오는 14일 예정된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대형주 부문 편입도 호재입니다. 패시브 자금이 순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수급적으로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담아야 하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오는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볼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 위해 방법론을 변경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됩니다. NH투자증권에서 전망하기론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최대 약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예상 시기는 오는 3월 10일 장마감 이후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한 상태로 LG에너지솔루션은 3월10일까지 공매도 부담도 없습니다.
패시브 자금이란 주요 지수(KOSPI, MSCI, S&P500 등)의 흐름에 투자하는 펀드(인덱스퍼드)에 투자하는 자금을 뜻합니다. 용어 의미 그대로 수동적인 투자자금을 의미합니다. 주체는 펀드매너저입니다.
패시브 자금이 들어가는 패시브 펀드에 특정 기업이 편입되면 규모가 있는 기관의 경우 의무적으로 해당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지수에 특정 기업이 편입된다는 뉴스가 나오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시브 자금이 투자하는 펀드는 그야말로 안정적이고 중저수익률을 노리고 장기 투자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만큼 주시기나 지수 자체가 안정화 돼 있다는 뜻입니다.
역으로 액티브 자금이란 용어도 있습니다. 액티브 자금은 종목, 테마, 시장의 타이밍을 고려해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을 뜻합니다. 용어 의미 그대로 능동적인 투자자금입니다. 주체는 역시 펀드매니저입니다.
액티브 자금이 들어가는 액티브 펀드의 목표는 시장의 성과를 초과해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매가 잦고 수수료가 높은 편이며 보통 공격성이 높은 주식형 펀드가 많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LG엔솔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증권사인 현대차증권 리포트를 보면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2차전지 산업 내 지배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단기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합니다.
나름 근거는 명확합니다. ‘2023년에 LG엔솔의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4680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경우 현재 시장 1위인 CATL과의 격차를 급격히 좁히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전망에 따른 목표주가가 12개월 목표주가가 아닌라는 점입니다. 좀 중장기적으로 2023년까지의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그럼 약 2년여 정도 시간이 남은 건데요. 그러면 올해 말까지 LG엔솔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론 시초가인 57만9000원의 하단 10%인 52만100원에서~60만원 사이에서 LG엔솔 주가가 올 연말까지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우선 당장 올해 LG엔솔이 대규모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증대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거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각종 호재는 이미 상장하는 시점에 다 풀렸습니다. 미래 수익 창출력 및 잠재력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평가금액이 시초가인 57만9000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LG엔솔 주가는 국제 정세와 국내 주식시장 상황, 기업 개별 이슈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폭은 상장 초반처럼 크게 롤러코스터를 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가격 조정 및 수급 조정이 어느정도 이뤄지면 안정세를 찾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일순간 주가가 하락한 것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 초반 외국인들이 공모주 청약 차익을 노리고 매도폭탄을 던진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이후 기관과 연기금, 외국인들이 다시 LG엔솔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LG엔솔은 이제 각종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면 수급이 받쳐주기 때문에 52만원에서 60만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고 연말까지 주가가 횡보할 것이란 예상을 합니다. 물론 악재를 만나면 더 빠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워낙 회사가 탄탄하고 베터리 사업이 향후 10여년간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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