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분사 이후 첫 자체 실적공시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하지만 전일까지 치솟던 주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오늘 소폭 하락했습니다. 기대감보다 실적이 다소 저조한 영향인 것 같습니다.
LG엔솔 첫 경영실적 공시
LG엔솔 3년 만에 흑자전환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률
분기 실적은 들쑥날쑥
LG엔솔 2022년 실적 목표 상향
LG엔솔 2022년 대규모 투자로 판을 바꾼다
LG엔솔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소폭 하락
LG엔솔 단기 주가 어떻게 흘러갈까
LG에너지솔루션이 경영 실적을 따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까지 모회사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으로 실적을 공개해왔습니다. 그러나 분사 이후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이번부터 실적을 따로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당기순이익 9299억월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20년 대비 42.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흑자 규모는 역대 최대입니다. 당기순이익도 3년만에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기록 자체도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외형적인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지만 세부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다소 낮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연간 LG엔솔의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용 지출 때문에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으로 높아진다고 LG엔솔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을 대입해 다시 영업이익률을 계산해 보면 5.44%가 나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분기 실적입니다. 지난해 LG엔솔은 분기 실적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지난해 1분기 드어서며 영업적자 고리를 끊고 상승세를 보였고,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봤고, 4분기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05%를 달성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4.1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매출은 다시 4조274억원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적자 규모도 3728억원으로 아주 컸습니다. GM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LG엔솔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매출은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아주 낮습니다.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불황을 단기간 극복한 점은 위안입니다. 지난해 4분기 LG엔솔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정보통신(IT)용 소형 파우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보다 10.2% 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로 약 19조2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대비 약 8% 더 높인 수준입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과 원통형 배터리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해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설에는 총 6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풍부한 자금을 토대로 대규모 초격차 시설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총 투자액 4조원보다 5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올해도 6조원 넘는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는 GM 합작회사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국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8일 실적발표에서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조금 빠졌습니다. LG엔솔이 실적을 발표한 2월 8일 종가는 5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 6000원(1.09%) 주가가 빠졌습니다.
장 초반 LG엔솔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57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2월 8일 오전 10시 전후 장중 주가는 5.29% 오른 57만7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나오면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실적 호재까지 겹치자 주가도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컨퍼런스콜이 진행되고 실적이 완전히 공시된 뒤부터 조금씩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큰 폭의 상승세를 타면서 매도 물량이 늘었습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LG엔솔을 팔아치웠습니다.
이제 당분가 LG엔솔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개별 이슈는 종료된 것 같습니다. 각종 지수 편입 예상도 나왔고 이미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실적도 공개된 만큼 LG엔솔의 정확한 수익 창출력도 공개가 됐습니다. 주가를 크게 움직일 만한 예측 가능한 대내외 변수가 거의 다 소진됐습니다. 당분가 LG엔솔 주가는 큰 변화 없이 50만원 중반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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