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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말농장 감자일기-감자꽃이 피었습니다.

도시농부 [주말농장]

by RehDen 2020. 6.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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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생육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다. 한번 잎을 틔운 뒤부터 무서운 속도로 자라난 것 같다. 줄기와 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피고 그 사이 감자 밑이 잘 들었다. 이제 곧 감자를 캘 때가 다가올 것이다.

 

감자를 심고(4월15일) 약 한 달이 지난 5월19일. 감자 줄기가 잘 자라났고, 잎도 무성해졌다. 감자의 생육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감자 싹이 난 시점은 5월4일 전후다. 싹이 난 뒤에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줄기가 무성하게 잘 자라나는 것 같다.

 

보통 4월 초에 씨감자를 심고 6월 중순(하지)에 감자를 캐니까, 약 2달 반 정도가 감자의 생육기간이다. 싹이 난 씨감자를 심은 뒤 20~25일 정도 뒤에 싹이 돋았다. 그 뒤 약 10일 만에 잎이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다. 씨감자에서 싹이 흙을 뚫고 나오는 고정이 상대적으로 길고, 그 뒤부터는 생육이 왕성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위 사진만큼 줄기와 잎이 무성해진 뒤부터는 생육 속도가 더 빨라졌다. 6월6일 다시 밭을 찾을 때에는 잎이 더 무성해져서 감자밭이 온통 감자 잎과 줄리로 뒤덮여 있었다. 줄기와 잎 사이로 모습을 보였던 흙은 이 시점부터 아예 볼 수 없다. 무성한 감자 잎 때문이다.

 

그리고 이맘때 쯤 감자 꽃이 만개했다. 감자 꽃은 분홍빛이 감도는 하얀색으로 피어난다. 꽃자루를 거쳐 꽃바침 위에 앉은 꽃잎의 아랫부분은 한 덩어리를 이룬다. 그러나 꽃잎의 중간 부분부터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꽃잎의 끝은 뾰족한 모양이다. 

 

꽃잎 안쪽 중앙에서부터 암술대와 수술대가 돋아난다. 암술대와 수술대 모두 색깔은 노란색이다. 부드럽고 살짝 밝은 톤의 병아리 노란색이다. 끝이 타원형의 둥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꽃잎의 안쪽 깊은 부분은 약간 초록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한 줄기당 한 송이만 피는 것 같다. 꽃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면 씨감자 한 개에서 꽃이 한 송이만 피는 것 같다. 가장 굵은 본 줄기의 끝에 꽃이 핀다.

 

이 시기가 되면 감자의 밑도 제법 든다. 줄기 안쪽을 잘 관찰해 보면 감자가 흙 위로 머리를 빼꼼히 내민 것들 간혹 볼 수 있다. 제법 씨알이 굵다. 그런데 이때 밖으로 머리를 내민 감자 위로 흙을 잘 덮어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감자가 푸르게 변하고 싹도 난다. 

 

 

또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밭 전체적으로 잡초가 무성해진다. 잡초의 크기도 엄청 커진다. 5월 중순부터 잡초를 잘 제거해 줘야 작물이 자라는 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 잡초가 너무 무성하면 나중에 김매기(잡초제거) 작업이 엄청 힘들 수 있다. 미리미리 잡초를 제거해야 일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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