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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캠핑 강원도 횡성 장박 아름채캠핑장

한국 견문록 [GO 캠핑]

by RehDen 2020. 4.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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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겨울이 거의 물러갈 무렵, 3월 초 우리 가족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한 캠핑장을 찾았다. 캠핑장 바로 앞에 수량이 많은 계곡이 있었기에 처음 2박 캠핑을 하고 곧바로 장박을 신청했다. 막상 가보니 주변 환경도 좋고 계곡도 맑고 마음에 들었다.

사실 가족과 함께(아내와 아기) 캠핑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산에서 등산 중에 비박을 하던 것이 내 캠핑 경험의 전부였다. 캠핑장에 돈을 내고 정해진 사이트에 큰 텐트를 치고 자는 것 자체가 익숙지 않았다. 역시 캠핑은 산속 깊은 곳에서 나 홀로.. 외로움과 싸우고 사색하고 긴 밤 별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맛이.....

 

하지만 가족이 생기고 더 이상 한자 어디 나다닐 수가 없다. 사실.. 결혼을 하고도 몇 년은 그렇게 다녔지만...

이제는 아이가 눈에 밟혀 그렇게 할 수 없다.

 

연초 아내 회사의 복지포인트로 쇼핑을 하던 중 텐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국산 캠핑 장비의 자존심!! 코베아에서 나온 크레타600!!

네이버 인터넷 최저가 대비 약 7만원 정도 더 싸게 팔길래 바로 질렀다. 그리고는 집에 있는 내 비박 장비 등을 활용해 첫 캠핑을 떠났다.

 

텐트는 전체적으로 조금 고전적인 스타일이다. 색감도 약간 5060 스타일이고...구조는 이너텐트+쉘터로 돼 있다.

출입구가 양옆에 있어 편하고, 전면부가 완전히 개방되고, 모기장이 별도로 있는 타입이다.

4인 가족(아기가 어린)이 동계 장박을 하기에 딱 맞는 크기다. 그러나 실내에 4명이 있으면 좀 답답할 것 같다. 세련되진 않지만 실용적이고, 넓진 않지만 넉넉한 사이즈의 장비라고 생각한다.

 

텐트 설명은 그만하고...

 

캠핑장은 횡성에서 평창 쪽에 깊숙이 들어간 갑천면,청일면 중간 즈음에 위치한다. 캠핑장 이름은 아름채캠핑장이다. 여기는 계곡도 그렇고 산도 그렇고 너무 좋다.

그런데.... 다시는 안 갈 거다.. 여기는 사장님이 현금영수증 발행을 안 해준다. 발행하려면 부가세를 10% 더 내라고 한다. 좀 어이가 없다. 네이버페이 예약은 당연히 안되고, 카드 결제는 당연히 안된다. 그냥 오로지 무조건 현금만.. 사장님 명의 농협 통장 계좌로 돈을 입금해야 예약이 된다.

가격이 싸지도 않다. 그냥 다른 캠핑장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1박당 4만원이다 요즘 홍천&횡성 쪽 캠핑장들이 1박당 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인 것도 같다.

겨울 장박 가격은 20만원인데.. 지난번 2월 말에 다녀온 원주 인근 다른 캠핑장이 한 달간 10박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이곳은 8박이다. 그냥 주말 금토일만 오라는 소리..

 

더 어이없는 것은..8박 내에서 평일에 아무 때나 오라고 했다... 주인이.. 자기네 집이 바로 옆이라서 그냥 오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일월화 나 혼자 다녀왔는데.... 왜 연락을 안 하고 왔냐고 타박을 하더라...그리고 온수를 틀어주지 않았다.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아름채캠핑장.

 

그리고 캠핑장 옆에 주말 집 공사가 한창이어서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다. 주말마다 집주인이 내려와서 포클레인 및 각종 중장비 동원해서 공사한다. 드릴과 그라인더 소리에 심기가 많이 불편했다.

문제는 사장님과 친한 사이라서 사장님이 말리지 않고,, 옆에 가서 같이 일을 거들어 주더라...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는 민원이 안 통한다.

 

캠핑장은 화장실과 샤워장 깨끗하고 위치도 좋고 널직하다 그런데 운영하는 사장님이 정당한 현금영수증 발행을 안 한다. 주변에 주말 집 공사가 한창이라 시끄럽다. 카드 사용은 되는지 모르겠다. 아예 시도를 해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요런 장점과 단점이 있었다.

 

총평!!(매우 주관적인 평가임)

-예약 편의성 및 카드 사용, 현금영수증 발급 0점(예약은 농협 계좌로 현금만 입금 받음. 카드 사용은 시도해 보지도 못함. 현금영수증 발행은 아예 안 해줌. 부가세 10% 내라고 함. 그렇지 않으면 안 해 준다고 함. 10만원 이상은 법적으로 의무 발급인데, 20만원을 사장님 계좌로 입금했어도 현금영수증 발급 여부 물어보지도 않음. 연수입 신고 및 세금은 제대로 내시나 궁금...

-아름채캠핑장은 서울 동쪽(송팡, 강동, 광진) 기준 접근성은 대략 60점(1시간 40분~2시간 이내)

-캠핑장 시설 및 청결도는 70(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청소 상태가 좋음. 그러나 공용 시설의 한계.)

-캠핑장 주변 환경은 70점(절경은 아닌데 주변 산세가 아주 편안함. 계곡도 수량이 풍부함. 캠핑장과 도로 사이의 경계가 분명해서 좋음.)

-캠핑장 규모 및 안전성 등은 50점(규모는 크지 않아서 조용하고 좋은데, 주변에 전원주택 공사 및 전원주택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 주말마다 만드는 소음이 장난 아님. 조용히 쉴만하면 '다다다다' '위이이잉'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남. 우퍼 스피커로 엄청 음악 크게 틀어놓고 감상함.)

-아이들 놀이시설은 80점(모래놀이터, 팡팡장 [트램펄린] 있음.)

-사장님 마인드 및 서비스 친절도 70점(전반적으로 사장님 친절은 함.)

#홍천 우니메이카 캠핑장 견문록.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18

 

봄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4월 홍천 캠핑-우니메이카

봄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4월의 마지막 주말 홍천으로 떠났다. 홍천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졌다. 서울 동쪽에서 출발하면 2시간 이내에 홍천 깊숙한 산골에 도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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