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CC는 북한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어 서울에서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골프 코스 또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라운딩 할 맛이 나는 골프장입니다.
이달 초 비가 억수로 내리던 주말 양주CC를 다녀왔습니다. 지인 중에 회원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 그분과 라운딩을 할 때면 늘 양주CC를 방문합니다. 올해도 몇 번 라운딩 약속을 잡았다가 코로나19 등 변수가 있어 자주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라운딩은 취소 없이 진행하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1시 티업이었는데요. 그 주 후반부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렸습니다. 일기 예보에는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오전 10시부터 차차 비가 그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으로 향하는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빗방울이 계속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과연 비가 그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시경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히려 빗방울이 엄청 굵어졌습니다.
그래도 골프장 주변으로 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한강과 그 넘어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강변에 오니 오히려 비가 내리는게 더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몇번 와봐서 그런지 내 집에 온 듯 편안했습니다. 글럽하우스에서 골프백을 내리고 차를 주차한 뒤 다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강변을 따라 산들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줄지어 선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이국적입니다. 그 사이로 안개가 낮게 깔려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라운딩을 나섭니다. 비가 그칠 듯 말 듯 쪼르르 내립니다. 그래도 공을 칠 만한 빗줄기라서 라운딩을 강행합니다.
코스는 서코스와 동코스로 나뉩니다. 총 길이는 레귤러 티 기준 6499 야드고요. 블랙 티 기준으로는 6881 야드입니다. 서코스가 레귤러 티 기준 3194 야드고요, 동코스는 레귤러 티 기준 3305 야드입니다.
잔디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그린은 물론이고, 페어웨이와 티박스 모두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잔디가 촘촘하고 균질한게 공칠 맛 납니다. 모회사가 비료회사라 그런지 잔디의 발육 상태도 훌륭합니다.
페어웨이는 야지(조이시아 자포니카)와 중지를 혼합해 깔았습니다. 잔디가 밀도 높게 잘 자라 있고 바짝 깎아 놓아서 공치기 딱 좋은 상태입니다. 티박스에서 드라이버를 치고 페어웨이에 안착하면 공이 튀거나 빠지지 않고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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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가 라운딩을 간 날은 페어웨이 잔디 일부를 보수 중이어서 들뜬 곳이 몇 홀 있었습니다. 잔디를 들어내고 새로 심어서 그 쪽으로 공이 가면 나와서 쳐야 했습니다. 아직 잔디가 페어웨이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러프는 잔디를 거의 깎지 않고 길게 두어 난이도를 조절했습니다. 실제 공이 들어가면 찾을 수 없는 정도로 잔디와 풀이 웃자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양주CC는 페어웨이가 넓어서 완전히 슬라이스나 훅이 나지 않는 이상 러프에 빠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린은 벤트그라스입니다. 그린 관리는 완전 최상급입니다. 양주CC를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드나들었는데요. 그린 스피드가 일관되게 관리가 잘 됩니다. 그린 잔디가 고르게 발육이 잘 돼 있고, 균질해서 그런지 공이 구르는 느낌도 좋습니다.
양주CC는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골프장입니다. 수려한 경관과 명품 조경이 일품인 골프장입니다. 18홀 모든 홀에서 북한강이 조망 가능합니다. 강 너머 산들이 구름처럼 쫙 깔려 있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소나무와 각종 활엽수들이 아름드리로 자라서 웅장한 맛을 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양주CC에서 라운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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