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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캄파슬로우, 캠퍼가 원하는 오토캠핑장의 매력 6가지

한국 견문록 [GO 캠핑]

by RehDen 2021. 6.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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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캄파슬로우 리뷰 1편에 이어 글을 씁니다.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60

 

원주 캄파슬로우, 캠퍼의 꿈이 현실이 되다..힐링과 감성이 있는 곳 1편

빗방울이 잠잠해지자 바람이 살랑살랑 나무들을 괴롭히러 저 앞 능선에서부터 달려온다. 하루 종일 빗물에 얻어맞았던 나무들을 이제는 바람이 와서 좌우로 흔든다. 그래도 나무들이 안쓰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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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슬로우의 매력은 우선 자연환경입니다. 인근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될 만큼 산세가 아름답고 숲도 깨끗합니다. 계곡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원시림에 온 느낌이 듭니다. 수량은 아주 풍부합니다. 공해나 소음이란 단어가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히는 그런 곳입니다.

 

 

캄파슬로우 4번 데크에서 바라본 전망.

 

두번째 매력은 감성입니다. 느린책방과 카페 그리고 그리고 이름 모를 건물 등이 단조로우면서도 개성 있고,아름답습니다. 바라보면 소박하고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개수대 등이 있는 건물도 구조는 단순하고 건축자재는 고급스럽지 않지만 깊은 감성이 묻어 있습니다.

 

 

캄파슬로우 카페.

 

글램핑사이트의 경우 각 건물마다 특색이 있고 개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동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감성입니다. 주변환경을 해치지 않고, 거스르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 자리에서 소박하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계곡 쪽에는 방갈로하우스와 트리하우스, 워터하우스가 있고, 톰스캐빈과 호빗하우스가 있습니다. 모두 감성적으로 개성 있게 잘 지었습니다.

 

 

캄파슬로우 톰스캐빈과 호빗 하우스.

 

세번째 매력은 깨끗함과 깔끔함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깔끔하고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요, 건물들도 모두 깔끔하게 지어졌고 관리도 깨끗하게 잘 되고 있습니다. 캠핑장 바닥의 흙과 자갈도 깨끗합니다. 뭐랄까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리정돈과 청소가 잘 돼있는 요리 준비실.

 

네번째 매력은 디테일입니다. 데크가 정말 잘 설치돼 있습니다. 우선 단이 높습니다. 제가 예약한 2번 데크를 기준으로 지면에서부터 최고 90cm, 최저 60cm는 떠 있습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데트가 정말 견고하게 만들어져서 흔들리거나 삐걱거리는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편안하게 캠핑을 즐겼습니다.

 

 

캄파슬로우 2번 데크.

 

인근의 1번 데크의 경우는 높이가 최고 1m, 최저 70cm 정도는 돼 보입니다. 경사면에 있는 4~6번 데크는 최고 높이가 최고 2m가 넘습니다. 계곡에 있는 7번 데크도 계곡과 그 뒤의 경사면을 고려해 2m가 넘게 데크를 높였습니다.

 

 

캄파슬로우 1번 데크. 노스피크 나르시스돔과 타프를 소이밀크 색상으로 깔맞춤 하신 캠퍼가 사용하셨다.

 

높이가 높은 데크들은 그만큼 난간을 잘 설치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각 데크마다 계단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 계단도 삐걱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딛고 섰을 때 안정감이 있습니다.

 

 

캄파슬로우 6번 데크에 난간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데크가 넓습니다. 2번 기준 6m*7m이고요, 1,3번은 5,5m*7m, 4~5번은 4.8m*6.8m 정도됩니다. 스펙상으로 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가서 직접 보시면 넓습니다.

 

 

캄파슬로우 내에서 비교적 면적이 좁은 4번 데크도 4인 가족이 캠핑을 즐기기 충분한 사이즈다.

 

하일라이트는 데크 간격입니다. 1번과 2, 3번 데크간 간격은 8m 이상 됩니다. 중요한 점은 1~3번 데크가 놓인 공터가 면적이 엄청 넓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데크 간격을 유지하고도 계곡 쪽으로개의 데크를 더 놓을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넓은 공간에 데크를 조금만 놓으니 개방감도 좋고, 데크끼리 붙어서 왁자지껄하지도 않습니다.

 

 

캄파슬로우 2번과 3번 데크 사이의 간격. 데크 사이에 8m 데크가 하나 더 들어가고도 남는 공간이 있다.

 

4~6번 데크는 간격이 좁은 편인데요, 1.5~2m 정도 돼 보입니다. 그래도 낙차가 있어 실제 거리감은 훨씬 더 멉니다. 아래쪽 데크에서 위쪽 데크를 올려다보면 최소2m 이상으로 사생활이 보호됩니다. 하지만 위쪽 데크에서 아래쪽 데크를 내려다볼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캄파슬로우 4번 데크와 5번 데크 사이의 간격과 낙차.

 

다섯 번째 매력은 조용함과 편안함입니다. 캄파슬로우는 정말 조용합니다. 깊은 산속에 있어 주변에 소음을 만들어 낼 만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민가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들리는 것이라곤 자연이 만들어내는 바람소리, 빗소리 등입니다. 거기에 동식물들의 숨소리와 노랫소리가 더해집니다.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캄파슬로우는 깊은 산 속에 있습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고 오직 자연 뿐입니다. 조용합니다.

 

거기에다가 매너 타임이 엄청 잘 지켜집니다. 주인이 관리를 정말 잘하시는데요.그래서 그런지 음악을 크게 튼다던지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잘 쉴 수 있습니다.

 

 

또 이곳은 캠핑의 목적이 비슷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 것 같습니다. 예약하기가 힘들고 그런 만큼 정말 제대로 된 캠핑장에 가서 힐링하고픈 목적을 가지신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노래를 따라 부른다거나 밤에 술 취해서 주정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조용하게 자연을 즐기고 힐링하는 분위기입니다.

 

 

캄파슬로우 느린책방 앞 테라스.

 

제가 캄파슬로우를 방문한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부슬비도, 폭우도 아닌 딱 적당한 양의 비가 왔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비 오는 날의 우중 캠핑이 운치가 있었습니다. 내리는 빗소리와 산기슭을 돌아나가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만약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캠핑장이었다면 짜증이 제대로 났을 겁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캄파슬로우.

 

여섯 번째 매력은 최상급의 편의시설입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조리 준비실 시설이 좋습니다. 이 시설은 한 건물에 모여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위에 있는데요. 카페 건물을 등지고 정면을 바라보면 비탈을 깎아 단을 쌓고 그 위에 길게 건물을 지었습니다.

 

 

캄파슬로우 편의시설 건물.

 

우선 조리 준비실은 실내화를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바닥도 깨끗하고 시설도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습니다. 온수는 뜨거워서 손이 데일 정도로 잘 나옵니다. 전자레인지도 2개 있고요, 바비큐용 각종 허브와 소금이 준비돼 있어 캠퍼들이 이용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식해 싱크대 사이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도 설치했습니다.

 

 

캄파슬로우 요리 준비실은 아주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화장실은 냄새가 나지 않고요,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물도 잘 내려가고 수압도 좋습니다. 사장님이 주기적으로 잘 소독해서 코로나19는 물론 해충과 진드기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해한 요소들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캄파슬로우 화장실.

 

샤워실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하는 전실이 향나무로 마감돼 있어 향이 정말 좋습니다. 옷바구니, 슬리퍼, 드라이기 등 편의시설도 좋고요. 거울도 엄청 큰 게 벽면에 달려 있어서 편합니다.

 

 

캄파슬로우 샤워실 전실.

 

샤워실 안에는 하얀색 타일로 마무리했습니다. 온수 잘 나오고요. 수압 셉니다. 샤워부스 간 간격도 넓고 간이 칸막이를 달아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엿보입니다.

 

 

캄파슬로우 샤워실.

 

캄파슬로우는 제가 가본 캠핑장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시설이나 분위기, 자연환경 등 각 요소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편안함을 주는 곳입니다. 특히 이용하는 캠퍼들의 수준이나 에티켓이 참 좋았습니다. 자연에서 자연을 느끼고 감상하며 힐링하고픈 캠퍼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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