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로드하우스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바로 여기

한국 견문록 [맛집기행]

by RehDen 2022. 2. 12. 21:53

한가한 주말 스테이크 어떠세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바로 여기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진리입니다. 맛도 가격도 접근성도 아주 좋아서 저는 종종 이용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북서쪽, 서쪽, 동쪽 교외 지역에 위치해 교외 나들이삼아 가족 외식하기 딱 좋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1등 스테이크 전문점
2020년 국내 상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3개점 오픈
국내 1위 아웃백과 차별점은 가성비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자부심 고기질
4인 가족 외식비 얼마?
다양한 크기의 스테이크를 내맘대로 고른다
스테이크 메뉴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콤보 메뉴
립과 돜사이드(DockSide)
샐러드와 수프 및 사이드 메뉴
텍사스 로드하우스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바로 여기

미국에서 시작된 1등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exas Roadhouse)는 1993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음식 체인점입니다. 미국 서부 스타일의 고기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미국의 프렌차이즈 전문점입니다. 본사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합니다.

설립 이후에 미국 내에서 스테이크 전문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후 전 세계에 체인점을 내는데요. 2021년 기준 전세계에 66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는 중동, 필리핀, 대만, 한국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2020년 국내 상륙

2020년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합작해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현대그린푸드가 미국 육·공군 복지지원단(Army & Air Force Exchange Service; AAFES)으로부터 임차계약해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인 USAG 험프리스에 국내 1호점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1호점인 현대그린푸드 텍사스로드하우스 험프리점(평택 미군부대 내)은 주한미군 대원과 인연이 없는 한국인들은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내에 있기 떼문에 별도출입 ID가 있거나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군인과 군무원 등의 초청을 받아 에스코트가 이뤄져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후에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SPACE1에 민간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국내 1호점을 개점했습니다. 그 뒤 지금까지 평택 미군기지에 있는 매장을 포함해 현대그린푸드가 4개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3개점 오픈

텍사스스테이크하우스는 국내에 현대백화점그룹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매장은 모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해 있습니다. 교외의 럭셔리 아울렛을 표방하고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미국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미군부대 내 지점 외에 국내에는 딱 3곳에 지점이 있는데요. 모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있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점(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입니다.

국내 1위 아웃백과 차별점은 가성비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국내에 매장이 딱 4곳 뿐이지만 이미 여러 면에서 국내 1위 스테이크하우스인 아웃백과 비교가 됩니다. 미국 내 1등 스테이크하우스이기 때문에 이미 명성이 자자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그럼 단순히 미국 내 명성 때문에 론칭한지 몇 년 안된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인기가 있을까요?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아웃백에 맞먹는 위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경쟁사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스테이크 메뉴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인 가족이 방문했을 경우 스테이크 500g 전후, 셀러드, 수푸, 음료 2잔 정도 시켰을 때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대략 6만원 전후 가격이 나옵니다. 아웃백은 한 8만원 전후 나오죠.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호주산 청정우보다도 더 저렴한 USDA(미국 소고기 등급 기준) 초이스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합니다. 일단 고기에서 원가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미국산 소고기 초이스 등급이면 진짜 맛있습니다. 고급 소고기죠.

국내에선 호주산이 미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퀄리티가 높은 소고기로 브랜딩 돼서 그런데요. 글로벌로 보면 미국산 소고기가 절대로 호주산 소고기에 비해 저렴하거나 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호주산 소고기는 광활한 목초지에서 오랜기간 방목하기 때문에 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겠죠. 미국산 소고기는 방목을 하긴 하지만 조금 더 현대식 공장식 사육방식에 초점을 두고 생산합니다.

문제는 아웃백이 단순히 호주산 소고기를 쓰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웃백에서도 티본 및 엘본과 토마호크는 미국산 소고기를 씁니다. 같은 미국산 소고기를 쓰는데도 아웃백 스테이크 가격이 텍사스 로드하우스보다 더 비쌉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아웃백보다 저렴한 메뉴는 더 많습니다. 찹 스테이크, 폭찹도 더 쌉니다. 스테이크 단일 메뉴와 함께 파스타 및 밥류와 같이 나오는 콤보 메뉴도 있는데요 이것도 더 쌉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자부심 고기질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출입문 근처에 고기 냉장고를 떡하니 전시해 놓았습니다. 투명 유리로 된 냉장실 안에 잘 진열된 립아이, 서로인, 토마호크 등 신선한 미국산 소고기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고기 질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직접 만드는 식전빵도 전시쇄 있는데요. 직접 빵을 만드는 오븐과 빵 반죽 등을 다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갓 만들어진 빵을 즉석에서 테이블에 공급하기 때문에 빵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저는 솔직히 어느 때는 빵을 먹으러 텍사스 로드하우스에 갑니다.

4인 가족 외식비 얼마?

저희는 4인 가족입니다. 애기는 5살 2살입니다. 5살 아기는 혼자서 밥 한공기 정도 먹습니다. 2살 아기는 이유식 먹고요. 그러니까 2인에 0.5인 이네요. 2.5인 외식비로 정정합니다.

그런데 반전은 저와 아내가 대식가입니다. 저는 소고기 기준 혼자 4인분 정도 먹습니다. 600g. 누가 사주면요. ㅋㅋㅋ 평소 집에서 구워서 먹으면 한 400g 정도 먹는 것 같네요. 아내는 노코멘트지만 저보다 조금 적은 정도.

아무튼 저희는 이날 립아이 스테이크 312g과 사이드로 하우스 샐러드(2000원 추가), 구운감자(무료), 콜라 2잔, 어린이 메뉴 1개, 텍사스 레드칠리 수프 등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6만200원 나왔습니다. 삼겹살 외식하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 나왔네요. ㅎ

다양한 크기의 스테이크를 내맘대로 고른다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선 원하는 고기의 무게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인원이나 메뉴 구성 등에 따라서 고기를 170g, 226g, 312g, 453g 등 고를 수 있습니다. 소식을 하고 싶거나, 다양한 스테이크를 골고루 맛보고 싶을 때 좋습니다.

예를 들어 4명이서 스테이크 4개를 시킨다고 했을 때, 고기 종류가 다른 스테이크 4개를 각각 맛보고 싶을 때 좋습니다. 만약 스테이크 한 덩이가 350g으로 동이랗게 나온다면 4개를 다 시키면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습니다. 그런데 고기 부위 4개를 각각 170g 짜리로 시키면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맛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스테이크 메뉴

대표적인 스테이크는 설로인 스테이크입니다. 등심 부위인데요 170g, 226g, 312g, 453g 등 4가지 무게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70g 1만9900원, 226g 2만4900원, 312g 3만1900원, 453g 4만3800원입니다.

댈러스 필레는 가장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170g과 226g 두 가지 중 원하는 무게를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은 170g 3만800원, 226g 4만5900원입니다.

포트 워스 립아이도 있습니다. 꽃등심 부위로서 아주 부드럽고 기름집니다. 고기 무게는 283g, 340g, 453g 등 3가지로 나뉩니다. 가격은 283g 2만9900원, 340g 3만7900원, 453g 4만9900원입니다.

본 인 립아이는 마블링이 풍부한 뼈 있는 꽃등심 스테이크입니다. 고기는 567g 딱 한가지만 제공되네요. 아무래도 특수부위이고 비싼 부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가격은 567g 7만9900원입니다.

가장 비싼 스테이크는 그 유명한 포터하우스 티본입니다. 포터하우스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티본스테이크를 파는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 이름인데요. 그 포터하우스에서 파는 티본스테이를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도 팝니다. 653g 가격은 12만9900원입니다. 돈 많이 벌면 먹고 싶은 메뉴입니다. ㅎㅎ

필레 메달리온도 있는데요 시즈닝 라이스가 함게 제공되는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255g 스테이크에 시즈닝 라이스를 얹어서 4만7900원에 팝니다.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 스테이를 시키면 사이드 메뉴를 공짜로 제공하거나 일부 메뉴는 싸게 고를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사이드 메뉴 중에서 2가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공짜 2개를 고르면 돈을 안내고 싸게 파는 메뉴는 돈을 내야 합니다.

우선 구운 감자, 고구마 마쉬멜로우, 으깬 감자, 감자 튀김, 모듬 야채, 버터 콘, 치릴 컵, 시즈닝 라이스 등은 모두 공짜로 제공됩니다. 하우스 샐러드와 시저 샐러드는 2000원입니다.

이외 스테이크 케밥은 그릴 야채와 라이스가 함께 제공되는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입니다. 가격은 1만8900원입니다.

콤보 메뉴

콤보 메뉴도 있습니다. 총 4가지인데요. 스테이크를 베이스로 다른 여러 메뉴를 추가해서 콤보를완성하면 됩니다.

우선 등심 스테이크 콤보가 있습니다. 170g짜리 등심 스테이를 베이스로 다른 음식을 조합하는 콤보입니다. 1번은 그릴드 BBQ 치킨을 더하는 것으로 가격은 3만4900원입니다. 2번은 그릴드 쉬림프를 더하는 것으로 가격은 2만8900원입니다. 3번은 립을 더하는 겁니다. 가격은 4만900원입니다.

립아이 스테이크 콤보 메뉴도 있습니다. 283g짜리 립아이 스테이크를 베이스로 다른 메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1번 그릴드 BBQ 치킨은 4만3900원입니다. 2번 그릴드 쉬림프는 3만7900원입니다. 3번 립은 4만9900원입니다.

이외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는 폴드 포크나 그릴드 BBQ 치킨을 메인으로 콤보를 주문할 수 도 있습니다.

폴드 포크 콤보 메뉴는 폴드 포크에 1번 그릴드 BBQ 치킨이 추가되면 가격은 2만5900원입니다. 2번 립이 추가되면 가격은 2만9900원입니다.

그릴드 BBQ 치킨 콤보메뉴도 있습니다. 1번 그릴드 쉬림프를 추가하면 가격은 2만7900원입니다. 2번 립을 추가하면 가격은 3만9900원입니다.

립과 돜사이드(DockSide)

립과 그외 해산물 사이드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도 있습니다. 우선 립 메뉴인데요. 어둬드 위닝 립이 있습니다. 텍사스 만의 특제 시즈닝과 BBQ소스를 뿌려 오랜 시간 저온조리해 부드럽게 구웠다고 하네요. 하프 슬랩은 6조각으로 2만5900원. 풀 슬랩은 10조각으로 4만3900원입니다.

돜사이드(DockSide) 메뉴는 3가지입니다. 부둣가 메뉴답게 모두 해산물입니다. 우선 그릴드 쉬림프는 시즈닝 라이스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로 갈릭 레몬 버터 소스를 뿌린 새우 꼬치구입니다. 가격은 2만3900원입니다.

써던 프라이드 피쉬도 있습니다. 옥수수 가루를 입혀서 튀긴 텍사스 스타일의 흰살 생선 튀김입니다. 3조각에 2만1900원입니다.

그릴드 새몬이 있는데요.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여 레몬버터를 발라 촉촉하게 구워낸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226g에 2만4900원입니다.

샐러드와 수프 및 사이드 메뉴

샐러드는 스테이크하우스 휠렛 새럴드와 치킨 크리터 샐러드, 치킨 시저 샐러드 등 3가지가 있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 휠렛 새럴드는 두툼한 소기기 안심 구이와 블루치즈, 토마토, 베이컨, 양파, 크루통(식방 껍떼기 스낵 같은 것) 등에 이탈리안 드레싱을 올려주는 샐러드입니다. 가격은 2만9900원입니다.

치킨 크리터 샐러드는 바삭한 치킨과 잭 치즈, 체다 치즈, 계란, 토마토, 베이컨 등이 올라간 샐러드입니다. 가격은 1만6900원입니다.

치킨 시저 샐러드는 아삭한 로메인과 구운 치킨, 파마산 치즈가 올라간 시저 드레싱 샐러드입니다. 각격은 1만69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수프가 예술인데요. 텍사스 레드 칠리 수프는 진심 소울푸드입니다. 저는 이거 정말 좋아합니다. 다진 소고기에 레드 칠리, 토마토를 넣어 끓인 텍사스 스타일의 수프에 체다 치즈와 적양파를 올렷 줍니다. 가격은 컵은 3900원, 볼(대접 접시)은 59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