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다방은 방탄소년단이 방문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입니다. 유튜브에도 소개되고 인플루언서들도 드나들면서 힙지로 명소란 별명도 얻었데요. 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근 상인들과 직장인들에게 다방라면과 쌍화차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을지다방을 치면 이런저런 방문 리뷰 영상이 많이 올라옵니다. 주변이 온통 공구상가인데 이색적이게도 감성 다방이 있으니 재밌기도 하고, 또 80년대 감성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을지다방은 을지로3가 역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나옵니다. 아니면 청계천 변에서 을지로3가 역 방향으로 걸어도 되고요. 공구상가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을지다방’ 간판이 보이면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첫 번째 감성입니다. 80년대 다방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옛 향수가 느껴집니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감성 깡패이기도 하고요. 정말 옛 다방의 모습 그대롭니다. 테이블이며 의자, 인테리어, 테이블 위에 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설탕 그릇까지 레트로 합니다.
그런데 을지다방 인테리어는 단순히 레트로 한 것만은 아닙니다. 무언가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80년대에도 이곳은 감성이 물씬 풍기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사랑받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을지다방의 또 다른 매력은 맛입니다. 을지다방은 을지로 3가 터줏대감인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입니다. 노포의 생명은 그 가게 고유의 메뉴와 변치 않는 맛인데요. 을지다방은 쌍화차와 다방라면으로 손님들이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쌍화차입니다. 저는 을지다방을 방문할 때마다 쌍화차를 마십니다. 한약재 베이스의 깊고 진한 쌍화차에 달짝지근한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견과류와 계란 노른자가 가미되면서 맛이 한층 더 좋아집니다.
을지다방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는 다방라면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끓여줍니다. 그런데 라면은 아무 때나 파는 게 아닙니다. 오전 11시 전까지만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다방라면을 먹기 위해 10시 반에 을지다방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시켜먹어 봤습니다.
다방에서 먹는 라면이라.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호기심에 시켜먹으면 의외로 그 맛에 빠져 계속 시켜먹게 된다고 합니다. 분식집에서보다 더 잘 끓여진 그 맛에 놀라게 되고 다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간감 때문에 맛이 배가된다고 하네요.
라면은 기본적으로 물량이 딱 적당합니다. 라면스프와 물의 농도가 딱 좋다고 해야 할까요.그래서 간이 잘 맞습니다. 그리고 계란을 싹 풀어서 넣어주는데 그래서 국물이 걸쭉합니다. 또 계란이 다 풀어져 맛이 고소하고요. 라면의 익은 정도도 딱 좋습니다. 그런데 을지 다방 감성이 감칠맛을 더 높여줘서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라면을 시키면 밥과 김치, 생수 한 잔이 다소곳하게 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는 것도 을지다방 다방라면을 맛있다 라고 느끼게 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68?category=902776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57?category=902776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73
텍사스 로드하우스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바로 여기 (0) | 2022.02.12 |
---|---|
창고43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에서 맛난 저녁 (1) | 2021.11.30 |
충정로 모담 한정식, 분위기 좋고 모던한 한옥에서 맛보는 세련된 한정식의 맛 (46) | 2021.06.20 |
대성리역 중화요리 ‘대성리 해물짬뽕’, 탕수육·짜장·짬뽕 맛집 (38) | 2021.06.14 |
을지다방-힙지로 감성 깡패에서 즐기는 다방 쌍화차 한 잔 (46) | 2021.06.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