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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밸리GC 운동 끝나고 고래옥~닭갈비에 막국수로 강원도 기분내고 가자

한국 견문록 [맛집기행]

by RehDen 2021. 5.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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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19일 프리스틴밸리GC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오후 1 50분 부킹이라 운동을 마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골프장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정말 간단히 저녁만 먹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맛있고 너무 과하지 않은 메뉴를 골랐습니다. 동반자 중에 맛집 정보에 밝은 분이 계신데, 그 분이 고래옥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프리스틴밸리GC 배릴코스에 있는 호수.

 

프리스틴밸리GC는 곡달산 자락에 위치합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코스를 설계했고, 코스 주변으로 나무와 꽃, 관목들을 빼곡하게 식재해 놓았습니다.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정성을 들인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 많이 걸었습니다. 마친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프리스틴밸리GC 리뷰가 궁금하면 클릭!!

https://himalayamontblanc.tistory.com/38

 

프리스틴밸리GC-수려한 자연에 명품 조경을 더한 아름다운 명문 골프장

프리스틴밸리GC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243-199에 위치합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설악IC에서 빠지면 10분 정도면

himalayamontblanc.tistory.com

 

평소 운동이 끝나면 배가 많이 고픕니다. 5시간 정도를 야외에서 걷고(카드를 타지만 주로 걷는 것을 선호합니다), 공을 치기 위해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간신히 100돌이를 면하는 제 실력으론 퍼터를 빼면 70번 정도 골프채를 휘둘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라운딩을 마칠 시간이 되면 배가 많이 고픕니다.

 

이날은 오후 티업이라 더더욱 배가 고팠습니다. 평소 아침에 라운딩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 스케줄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늦은 오후 티업하고 늦은 저녁을 먹는 일정이라 배가 더 고팠던 것 같습니다.

 

깔끔한 고래옥 외관.

 

다행히 고래옥은 프리스틴밸리GC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길이 막히지 않아 차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고래옥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641-11에 있습니다. 설악IC를 빠져나와 계속 직진하는 길이 유명로인데요, 그 유명로 변에 있습니다.

 

다만 설악IC 방향에서 찾아가시면 왼편에 있기 때문에 계속 직진해 유턴해 오셔야 합니다. 차가 없을 때는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해도 되지만 권하지는 않습니다. 이 길은 설악IC를 근처이기 때문에 왕복 차선 모두에서 항상 차가 많이 다닙니다. 이런 길에서 좌회전은 양 방향 모두에 민폐입니다. 조금만 더 직진하면 유턴할 수 있는 교차로가 나옵니다.

 

고래옥은 유명로 변에 있습니다. 설악IC 방향에서 찾아오면 왼편에 있어 진입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래옥은 전체적으로 안팎이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식당입니다. 건물은 신축으로 층고가 높고 벽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넓고 바닥은 아스팔트로 포장해 놓아서 차량이 출입하기 좋았습니다.

 

실내는 모던하게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바닥은 시멘트 위에 코팅제를 발라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천장에는 연기 흡입 장치와 에어컨 및 스프링클러 배관이 누르로 장착돼 있어 흡사 카페에 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좌식 없이 모두 테이블로 세팅돼 있습니다. 검은색 철제 프레임 바디에 나무 상판을 얹은 테이블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의자에는 검은색 등받이가 달려 있는데 착좌감이 좋았습니다.

 

 

고래옥은 숯불 닭갈비와 메밀 막국수를 주력으로 합니다. 한우 갈비살과 회냉면, 메밀만두 등도 메뉴에 올려놓았지만 잘 팔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숯불 닭갈비와 메물 막국수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저희 팀도 숯불 닭갈비와 메밀 막국수를 시켰습니다. 테이블 중앙에 불판이 있는데 주문과 동시에 참숯 백탄을 땐 불이 들어옵니다. 그 위에 석쇠를 얹고 빨간 양념이 된 닭갈비를 굽습니다. 닭갈비는 다리살을 포를 떠서 고추장 양념을 했습니다.

 

백탄 숯불에 고추장 양념 닭갈비를 구워 먹는다.

 

닭고기 자체의 식감은 좋습니다. 쫄깃한 맛은 덜하지만 부드럽게 잘 씹힙니다. 특히 고기를 얇게 포를 뜬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치킨이나 삼계탕을 먹을 때의 닭다리 식감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양념은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것 같습니다. 너무 짜지 않고 간은 적당했습니다. 맵기도 딱 좋았습니다. 중간에 달짝지근한 맛도 살짝 감돌다 사라집니다. 설탕이나 당분을 너무 많이 넣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 익은 숯불 닭갈비.

 

오히려 양념이 조금 심심하다고 할 정도로 깔끔한 맛이 납니다. 양념이 너무 강하거나 조미료를많이 넣으면 다 먹고 나서 입안에 뒷맛이 조금 지저분하게 남는데, 여기 닭갈비는 그런 지저분함 없이 깔끔하게 딱 떨어졌습니다.

 

 

메밀 막국수는 사실 이집의 시그니처입니다. 식당 출입구 정면에 메밀방앗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통메밀을 직접 빻아서 메밀면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즉석에서 메밀을 빻아 반죽해 면을 뽑기 때문에 더 신선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커피 원두를 볶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갈아서 드립을 하면 향도 더 진하고 맛도 좋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막국수는 메밀 100%로 만듭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면이 부드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메밀국수를 최고로 칩니다. 다만 메밀이 신선해서인지, 반죽을 잘 해서인지 찰기 없이 면이 뚝뚝 끊어지지 않고 부스러지지도 않습니다. 잘 끊어지고 부드러운데 찰기도 머금고 있습니다.

 

 

물 막국수로 시켰는데요. 육수의 바디감은 거의 없었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했습니다. 고명은 오이, , 계란, 김가루가 전부입니다. 여기에 겨자와 식초를 뿌려 먹습니다.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납니다.

 

고래옥 메밀 막국수의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고래옥의 반찬은 별 것 없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간장과 식초로 만든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일반적인 맛입니다. 무생채도 나왔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생채를 싫어해 잘 안 먹었습니다. 상추와 생마늘도 나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열무김치입니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열무가 신선하고 부드럽고 식감도 질기지 않았습니다. 열무 중간중간에 배추를 얇게 다듬어 넣었습니다. 배추 특유의 달근하면서도 아삭한 맛이 열무의 맛과 섞여 맛을 더 돋우는 느낌입니다.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있었는데요 막국수와 같이 먹으니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래옥 밑반찬은 열무김치가 최고다.

 

전체적으로 고래옥은 적당한 깔끔한 환경에서 깨끗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력인 숯불 닭갈비와 메밀 막국수는 신선하고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가격대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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